블라디보스토크 여행-1일차
1일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 (17.12.09)
1.공항~숙소
우선 공항에 내려서 입국심사를 했습니다. 입국심사는 언제는 두근두근 거리죠. 함께 간 친구는 여행을 많이 다녀본 친구라 웃으며 기다리는데 저만 두근두근 식은땀까지, 제가 너무 걱정하자 친구가 한번 함께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지 당하고 한명씩 들어가야 한다며 보안요원의 날카로운 눈총만 받았습니다.
입국심사를 끝나고 유심카드를 구입했습니다, 4GB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하루만에 모두 소진했습니다. 제발 넉넉히 구입하세요. 아니면 그냥 로밍을 해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요즘 좋은 로밍 많은 것 같아요.
공항 내에 있는 카페에서 간단하게 커피를 마셨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러시아 여행에 앞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아메리카노와 카페모카를 주문했습니다. 맛은 SO~SO~
공항 앞에 107번 버스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 중심부로 향했습니다.(버스찾기는 쉽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시면 되요!) 버스 가격이 100루브였고 55분정도 걸렸습니다. 아마 짐값도 따로 받았던 것 같아요. 약 한시간 후에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합니다. 숙소로 가려고 하는데 길을 완전 잘못 들어서 그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30분정도 헤매고, 어떤 아저씨에게 불쌍한 강아지 눈을 하고 물어봐도 모르시고, 1차 멘붕. 구글지도는 이곳이라고 나오는 그곳에는 황량한 공사터밖에 없고 저 혼자 갔으면 정말 멘탈 나갔을 텐데, 여행에 익숙한 저의 친구가 촉을 발휘해서 슉슉 가더니 도착. 내사랑 내친구
저희가 예약한 숙소는 정말 찾기 어려운 구석탱이에 있더라구요, 어떻게 찾았나 싶을 정도로 친구가 대단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숙소는 ‘ONE SEE’ (원씨)라는 곳이 였고 위치만 빼면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2박3일 모두 그곳에서 지냈는데 가격은 101,364원 이였네요. 나름 저렴한 편에 속했던 것 같습니다.
2.숙소~저녁식사
고군분투로 숙소까지 도착 단 1분 1초도 버릴수 없다는 결연한(?) 마음가짐이였기 때문에 쉬지 않고 무조건 밖으로 나갔습니다. 계획상으로는 ‘수프라’라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엄청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맛난 저녁을 먹으려 했으나 WOW~ many people there 정말 모든 관광객들이 다 거기에 있더라구요. 대기시간만 어마어마 했고 이미 8시가 넘어가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고 차선책으로 다른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차선책으로 간 곳은 해양공원 끝쪽에 위치하고 있는 ‘파이브 오션’ 이라는 식당이였는데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아요. 그냥 러시아 식당에 와서 기분이 좋다 이정도가 끝. 주문했던 메뉴는 꼬치, 가리비와 넙치, 동그랑땡? 들어가자 마자 일단 옷을 거는 곳이 따로 있더라구요. 우리나라와 좀 다른 분위기에 신선했습니다. 식당내부는 아늑하고 좋았어요.
그 야밤에 잘 보이지도 않는 해양공원 돌아다니며 ‘우리가 러시아에 오다니’를 친구와 100% 느끼고 작은 슈퍼에서 먹거리(물, 과자, 컵라면, 아이스크림)을 구입해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3. 1일차 총평
저는 다이어리 적는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여행전에, 여행중에, 여행끝나고 그때의 감정들을 적는데 그런것들이 블로그를 할때 도움이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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