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낼의 일상/여행

블라디보스토크 여행-2일차(혁명광장,군함박물관,페메니,수프라,발레공연,줌마)

시간천사 2019. 5. 18.

블라디보스토크 여행-2일차

(혁명광장,군함박물관,페메니,수프라,발레공연,줌마)

 

아침 8시에 기상해서 9시에 나가려고 했지만 역시 어림없는 계획이였습니다. (이런 부분도 친구와 잘 맞아야할 것같습니다. 계획한대로 하는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성향이 만나면 싸울 것 같아요) 둘이 깔끔하게 포기하고 11시에 혁명광장으로 출발~ 한국에 카카오택시가 있다면 러시아에는 Maixm(막심)이 있습니다. 어플로 다운 받으시고 위치를 지정한다면 호출하면 끝. 전혀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결국 택시가 다른 곳으로 가서 숙소 직원이 러시아어로 설명한 끝에 숙소 앞에서 탈수 있었습니다. 친절한 우리 잘생긴 러시아 남성분 너무 감사드려요.


택시를 타도 역시 미터기에만 눈이 가더라구요. 근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게,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숙소를 잡으셨다면 약 15분 내에는 혁명광장에 도착합니다.

혁명광장 도착 했습니다. 그때부터 친구와 저의 환상적인 러시아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혁명광장은 광장에 큰 동상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국적이고 멋있었습니다. 저희가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날부터 눈이 엄~~~~~청 많이 왔습니다.

그것 때문에 여행에 차질이 생길까 정말 너무 걱정했는데 정말 정반대였습니다. 눈이 저희 여행을 환상적으로 만들어 줄 줄이야. 눈내리는 혁명광장은 정말 미친 듯이 아름다웠습니다. 혁명광장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뒤쪽으로 내려가서 군함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뒷쪽에 바다가 있어서 배들도 여러척 정박되어 있더라구요. 큰 군함이 보이길래 “아~여기가 군함박물관이구나 멋지다”하고 그 앞에서 사진만 찍고 지나갔는데, 짠내투어 블라디보스토크 편에서 보니 그 안에 들어갈수 있었더라구요. 좀 아쉬웠습니다.

길로 쭉가다보면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 보였습니다. 정말 멋졌습니다. 성당의 종소리와 펑펑 내리는 눈 그리고 거기에 있는 친구와 제가 너무 환상적인 그림이였습니다.

그 근처도 열심히 돌아다니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슬슬 배가 고파져서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구글맵을 켜고 어제 저녁에 못갔던 수프라로 향했습니다. 열심히 가던 중에 ‘펠메니’라는 만두집이 보였습니다. ‘펠메니’도 꽤나 유명한 곳이였기 때문에 지금 수프라를 가면 펠메니를 다시는 올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바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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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메뉴판을 보고(아마 한국말 메뉴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돼지고기 만두와 양고기 만두 그리고 로즈힙을 주문했습니다. 스프그릇같은 곳에 물만두 같이 생긴 작은 만두들이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양고기 보다는 돼지고기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소스도 고를 수있습니다.)

 로즈힙(차종류)은 약간 시큼했습니다. 둘이 배부르게 먹고 수프라로 향했습니다. (그때 시간이 굉장히 촉박했어요. 왜냐면 발레공연을 예매해두었기 때문이죠.)

 

‘수프라’ 도착! 실내도 아기자기하고 직원들도 엄청 친절하고 음식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특히 빵안에 치즈가 녹아서 들어가 있는 것(이름이 정확히 생각이 안나네요)이 최고 였습니다.

만두도 새우와 고기만두를 시켰는데 모양도 예쁘고 맛도 일품이였습니다. 다만 이미 너무 배가 부른 상태로 갔기 때문에 그리고 시간이 너무 촉박했기 때문에 허겁지겁 먹고 남은 만두는 포장한 채로 발레공연장으로 출발했습니다.(발레공연은 한국에서 미리 예매했습니다.)

러시아 발레는 정말 유명하죠. 친구와 저는 러시아에 왔다면 발레정도는 봐줘야 하지 않겠냐며 한국에서도 보지 못했던 발레를 러시아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뮤지컬과 연극을 둘이 너무 좋아하는데 발레공연도 재밌을 것 같다며 여자 두명이서 두근두근 거리면서 발레 공연장 도착!(막심을 이용해 택시를 탔습니다.) 발레를 보기 전에 외투를 따로 맡기는 곳이 있었습니다. 외투와 짐을 맡기면 번호표를 줍니다. 저희는 외투와 남은 만두를 맡겼습니다.

발레공연장에 들어가자 크기가 꽤 컸습니다. 동양인은 저와 제친구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러시아는 발레가 대중화되서 그런지 꼬마 아이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발레 공연이 시작되고 친구와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 대사 하나 없이 그냥 춤만 추더라구요. 원래 발레공연이 그런건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중반부터 슬슬 졸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민망하네요. 여차저차 발레공연이 끝나고(한숨 푹자고) 우리의 최고 기대장소 ‘줌마’로 가기 위해 공연장에서 나왔습니다.

 

밖에 나오자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많이..) 그리고 공연이 끝난 뒤라 도로에 차들이 가득가득 했습니다. 저는 택시를 부르기 위해 막심 어플을 켰는데, 이게 무슨일이죠. 어플이 먹통이 된것입니다. 바로 유심을 다 써버렸기 때문에 정말 막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눈은 오지, 날은 저녁이 됬지, 핸드폰은 추워서 그런지 배터리마저 나갔지, 켜봤자 택시도 못부르지, 다 외국인이지, 정말 막막그자체, 친구와 제가 멘붕이 와서 어떡하냐며 발레공연장에서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한 30분정도 전전긍긍 하고 있다가 사람들이 좀 빠지자 도로앞에 있는 택시들이 보였습니다. 저와 친구는 그냥 저 택시를 타자며 무섭지만 예약되지 않은 택시를 탔습니다. 그리고 지도를 보여주며 ‘줌마’로 가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다행히도 친절하게 저희를 무사히 데려다 주셨습니다.

드디어 줌마 도착! 약간 Bar 느낌이 나는 줌마, 전체적으로 어두웠고 조명들이 강했습니다. 역시 외투는 따로 보관해주시더라구요. 자리에 앉아서 킹크랩 2kg짜리를 주문했고 게살튀김과 음료수를 주문했습니다. 정말 저희 자리로 킹크랩을 직접들고오셔서 보여주시더라구요. 재밌었습니다. 20분정도 지나자 맛있게 요리된 킹크랩 찜이 나왔습니다. 친구와 저는 또 허겁지겁 맛있게 먹었습니다.

게살튀김은 정말 JMT 킹크랩찜보다 게살튀김이 더 맛있었던거 같아요. 총 12만원을 쓰고 친구와 저는 아주 만족스럽게 식당에서 나왔습니다. 참고로 봉사료는 따로 받고 한국어를 할 줄아는 직원이 주문을 받을 경우 추가로 봉사료를 조금 더 내셔야 합니다. 그래도 한국말을 하는 직원을 요청하는게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식당을 나오자 대충 길이 보였습니다. 이틀있었는데, 그냥 걸어서 숙소까지 찾아갈 수 있겠더라구요. 줌마에서 나오면 옆쪽에 러시아 정교회성당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조금 시간을 보낸 후 슈퍼에 들려 또 먹을 것을 사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그때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거리 곳곳이 참 예뻣던 것 같습니다. 혹시 12월달에 어딘가로 가고 싶으실 때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추천드려요. 혹은 블라디보스토크를 가시려면 12월달을 추천드립니다.

 

다음날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마지막날이기 때문에 ‘츄다데이’에 가기로 했습니다. 다음날도 빡쎈 일정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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