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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산문-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시간천사 2019. 3. 17.

공지영 산문-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책장을 우두커니 보다가 오래전 사두고 읽지 않은 책을 봤다.

 

그때 한창 마음이 심란하여 마음을 달래줄 책을 읽고자 서점에 갔는데, 제목 부터가 나를 위로해 주는 것 같아 별로 고민하지 않고 구입했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듣기만 해도 마음이 뭉클해지는 책 이름이다.

 

책장을 펴보니 반 정도는 이미 읽었던것 같다. 표시가 그렇게 되어있었다. 나머지 반을 눈깜짝할 사이에 읽었다.
읽으면서 여러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다.  예전에 남자친구를 사귈때 잘 헤어질 수 있는 사람을 사귀어라 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 읽은 것이었다..ㅎ 아직도 마음속에 새겨두고 있는데..^^;; 이책이었구나..ㅎㅎ
여러 문장들으 담고 있느 책이지만 특히 다음문장은 내 마음을 후벼팠다. 어떤 스님이 하신 말씀인데,,
 
"당신이 그를 사랑한다고 해서 그가 왜 꼭 당신을 사랑해야합니까? 당신이 그에게 헌신하고 잘해 주었다고 해서 그가 왜 꼭 그것을 알고 거기에 보답해야합니까?" 그 화가 나고 인정할 수 없는 아픈 질문은 엄마의 마음을 수술용메스로 무욱 긋느 것 같았고, 그리고 그 안에서 울화와 분노의 고름들이 새어나왔다. 엄마는 사람과의 곤계에서 아주 힘이 들때 그 질문을 생각한다. 참이상하지? 그 잔인한 질문이 얼마나 이안이 되는지 말이야.

 

 
 
 
우리의 동경이 현세에서 이루어지지 않아도,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를 우리가 바라는 대로 사랑하지 않아도 우리를 배반하고 신의 없게 굴어도 삶은 어느날 그것이 그래야만 했던 이유를 가만히 들려주게 될 거라고 그날 너는 길을 걷다가 문득 가벼이 발걸음을 멈추고 아하 하고 작은 미소를 지을 수도 있다고 그러니 두려워 말고 새로이 맑은 오늘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이야 그러고 나면 너의들 모두에게 어느 순간 생이 생 전체로 모든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날이 올거야.
 
내가 그래야만 했던이유를 내 생 전체로 대답해준다고?

 

정말? 내가 그때 그래야만 했던 이유를 내 스스로가 알게 된다고?
오마나.. 멋진말이네+_+
  

 

희망과 소망을 혼동하지 마라.
소망은 나는 내일 케익을 먹고 싶다. 나는 100억을 벌고 싶다. 나는 컴퓨터 자격증을 따고 싶다. 이런것들이 소망이다. 소망은 끝도 없다. 하지만 희망은 단 하나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것, 그래도 삶이 가치있다고 느끼고 살아가게 하는것. 그 자체. 라고 말한다. 희망은 큰 개념이고 소망은 희망이 있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것인가? 소망이 없어도 살아갈 순 있지만 희망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게 되는 것일까?
희망과 소망에 대해 딱히 깊히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렇게 밑줄을 그으며 읽으면 나중에 다시읽을때 좀 더 편히 읽을 수 있다. 

 

 

어떤 시대의 어떤 시기를 살아도 인간이 느끼고 생각하고 추구하는 바는 참으로 비슷하다는 거야
 
동의한다. 1000년전이나 500년전이나 10년 전이나 사람이 기본적으로 느끼고 추구하는 바는 비슷하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고통은 내가 알고 있는 것이니까, 사실 고통을 버려야 하는 줄 알면서도 갖고 있다.

 미래의 막연함에서 오는 고통보다는 나을것 같으니까.

 

 

지친 이들에게 힐링이 되는책이다.  공지영이 자신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으로 엮어져 있는데, 참 존경할 만한 어머니인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인 딸도 대단하다. 정말 이상적인 모녀관계,

 

나도 나중에 내 딸에게 이런 엄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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